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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에 서한 보낼 것"…쌀 개방 요구? 관세율 일방 통보?

트럼프 "일본에 서한 보낼 것"…쌀 개방 요구? 관세율 일방 통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최근 자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일본에 무역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해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 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말해 우리는 그들(일본)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그들을 앞으로 오랜 기간 무역 파트너로 삼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는 쌀 시장 개방 요구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기 위한 서한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중국을 제외하고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고, 그 유예 기간은 오는 7월 8일 끝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기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의제로 삼아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나라에는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경고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유예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그(트럼프 대통령)는 그들(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면 많은 나라들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그는 이번주에 그 일을 하기 위해 무역팀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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