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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새정부 들어 미국과 협상 가속화 위한 신뢰 형성"

여한구 "새정부 들어 미국과 협상 가속화 위한 신뢰 형성"
▲ 한미 고위급 통상 협상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관세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제 협상을 가속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신뢰가 형성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상의 성과를 묻는 말에 "이제 새 정부에서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채널이 구축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미국 정부 측 인사들과 직접적인 협상 외에도 30여 차례 일정에 걸쳐 미 의회 상·하원 의원들과 주요 오피니언 리더 등을 집중적으로 만나 현지에서 우군 세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7월 8일로 우선 제시된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이 연기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미국 상황이 굉장히 유동적이어서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미국에서 정치, 경제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협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에서 이번 협상 과정에서 소고기 수입 확대와 같은 구체적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을 아끼면서도 "3일 동안 전일에 걸쳐 집중적으로 기술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서 미국 측에서 요구한 부분, 또 우리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미국 측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해왔다고 확인하면서 향후 신중하게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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