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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폭격기' 고지우,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통산 3승'

'버디 폭격기' 고지우,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통산 3승'
▲ 고지우가 2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저 타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통산 3승이자 시즌 첫 승을 달성했습니다.

고지우는 오늘(2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천42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로 유현조(21언더파 195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21년 4월 입회한 고지우는 2023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두 번째로 우승한 데 이어 11개월 만에 첫 승의 전율이 남아 있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고지우는 별명처럼 이번 대회에서 많은 버디를 쓸어 담았습니다.

1라운드에서 9개, 2라운드에서 10개의 버디를 잡았습니다.

특히 2라운드에선 10언더파 62타로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 타수 기록과 코스 레코드를 세웠습니다.

고지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전반부터 버디 몰아치기에 나섰습니다.

2번 홀(파3)과 3번 홀(파5)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도 버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7번 홀(파4)부터 주춤했습니다.

12번 홀(파3)까지 추가 버디를 잡지 못했고, 9번 홀(파4)에선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그 사이 2위 유현조가 무섭게 고지우를 추격했습니다.

둘의 격차가 두 타로 줄어든 상황에서 승부처는 13번 홀(파4)이었습니다.

고지우는 그린 앞 언덕 때문에 홀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였고, 1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세 타 차 여유를 찾은 고지우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0.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LPGA 투어 54홀 최소 스트로크 신기록 달성 기회를 잡았지만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아쉽게 파에 머물러 2018년 6월 조정민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세웠던 23언더파 193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만족했습니다.

고지우는 2022시즌 전체 버디수 공동 1위(336개), 평균 버디수 2위(3.7753개), 버디율 2위(20.9738%)에 오르며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올해엔 이 대회 전까지 전체 버디수 단독 1위(158개), 평균 버디 1위(4.1579개), 버디율 1위(23.0994%)를 독식했습니다.

고지우는 대상 포인트 7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추가해 누적 상금 5억478만1천원으로 상금 순위 11위에서 4위로 올라섰습니다.

2위 유현조는 오늘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오늘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습니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다승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5위에 그쳤습니다.

고지우의 동생인 고지원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뒤 언니의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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