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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트럼프, 조선분야 협력에 많은 관심 있다는 것 확인"

위성락 안보실장, 루비오 미 국무장관 면담(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 위성락 안보실장, 루비오 미 국무장관 면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어제(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많은 관심이 조선 분야 협력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가 돌아온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도 잠깐 대화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안보실장은 "(대화가) 길진 않았고 잠깐 서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한두 마디 이야기하더라도 조선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조선업의 재건과 중국의 해상 패권 견제를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조선업의 최대 경쟁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에 위 안보실장을 만나서도 이와 관련한 화제를 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 안보실장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하면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진전 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 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하자는데 공감대가 있었다.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통상 관련 협상이 진행 중에 있고 안보 문제 논의도 진행 중에 있다. 그런 논의를 내실화해 성공적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세부적인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나눴다며 "전반적인 한미간의 협상 전체의 모양을 논의했고 '관세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보여 안보 문제 논의와 시너지를 이루는 상황이 되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어떻게 협상하더라도 한미 동맹의 신뢰와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의 접근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위 안보실장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면담한 데 대해서는 "제가 만남을 제안했고, 여러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일반론적인 대화를 나눴다. 우호적인 대화였다"며 "일본에서 좋은 제스처를 하면 화답할 용의가 있다는 차원에서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셔틀 외교의 재개와 관련해서는 "격식을 넘어서는 외교 방식으로, 한일 간에도 그런 방식을 해보자고 했기 때문에 그런 시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밖에도 위 안보실장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사람과 양자 대화를 할 때 나왔다"며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이 휴전 국면이라 강력하게 나온 건 아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핵 문제도 논의가 되긴 했지만, 깊은 논의는 아니었다. 가볍게 논의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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