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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경기도청, 밀라노행 놓고 춘천시청과 맞대결

기념촬영하는 경기도청 컬링팀(사진=연합뉴스)
▲ 경기도청 컬링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컬링 간판 경기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춘천시청과 맞대결합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으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드 심유정, 세컨드 김민서, 리드 김지수)을 9대 5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경기도청은 내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과 맞붙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우승팀에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줍니다.

대회는 예선 1·2위가 맞붙어 결승에 직행할 팀을 가리고, 예선 3·4위 간 대결 승자는 1·2위 간 경기 패자와 준결승을 치러 결승행 주인공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리그 방식으로 진행한 예선에서 2위를 한 춘천시청은 1위 경기도청과 대결에서 9대 3으로 완승해 결승에 직행했습니다.

경기도청이 준결승을 거쳐 결승까지 오르면서 두 팀은 결승에서 재대결하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은 한국 여자 컬링에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온 팀입니다.

경기도청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신흥 강자 전북도청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3대 2로 뒤지던 경기도청은 6엔드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해 역전한 뒤 8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5대 3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9엔드에서 춘천시청에 2점을 내줘 5대 5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공 10엔드에서 자기 스톤 4개를 하우스 곳곳에 안착시킨 경기도청은 상대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진입에 실패하면서 승리를 거머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패한 팀킴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예선 4위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은 앞서 열린 예선 3위 전북도청과 경기에서 6대 4로 져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하며 우리나라에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강릉시청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습니다.

남자부에서는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가 지난 시즌 국가대표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김효준, 서드 김은빈, 세컨드 표정민, 리드 김진훈)을 8대 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경북체육회와 서울시청(스킵 이재범, 서드 이기정, 세컨드 김민우, 리드 김정민)의 결승은 내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다만 남자 컬링은 아직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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