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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모기 4천만 마리 방사…"특단의 전략"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 '하와이에 풀어준 4천만 마리 모기떼'입니다.

미국 하와이의 외딴 숲 상공으로 거대한 드론이 날아다닙니다.

아래 매단 용기에서는 살아있는 모기가 쏟아지는데요.

얼핏 공포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하와이의 고유 조류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생태 전략입니다.

현재 하와이의 마우이섬은 비토착종의 확산과 질병 유입 등으로 심각한 멸종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특히 모기를 통해 조류 말라리아가 전파되면서 하와이 토착 조류인 꿀먹이새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새들을 살리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사육한 특수한 수컷 모기를 숲에 살포하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이 모기들은 볼바키아라는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어 야생 암컷과 교미를 해도 알은 부화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수컷 모기를 지속적으로 방사해 사람이나 동물을 물고 병을 옮기는 암컷 모기의 개체 수를 점차 줄여나가겠다는 건데요.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앞서 같은 방법으로 뎅기열 바이러스 발생률을 줄인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하와이에 내린 모기 비, 진짜 특단의 조치다" "이이제이인가, 모기한테 모기를 없애라고 하네" "이제 모기 방제도 과학이다, 박멸을 부탁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merican Bird Conserv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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