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말 홈에서 아웃되는 이정후(오른쪽)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사사구 3개로 누상에 나가 1득점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치러 8대 5로 졌습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석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53에서 0.252(290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습니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에 몸에 맞고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습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안타와 이어진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출했고, 크리스천 코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습니다.
1대 2로 끌려가던 팀이 2대 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었습니다.
2대 2 동점이던 6회 투아웃 2, 3루 기회에서는 마이애미의 두 번째 투수 로니 엔리케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8회에 2실점 해 4대 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캘빈 포셰가 첫 두 타자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노아웃 1, 2루에서 나온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노아웃 만루가 됐습니다.
다음 타자 아다메스가 왼쪽에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쳐 3대 4로 따라붙은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원아웃 2, 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좌전 안타를 날렸으나 2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되면서 끝내기 기회를 놓쳤습니다.
4대 4 동점에서 시작한 연장에서 마이애미는 10회초에만 대거 4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전날 패배에 이어 마이애미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6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8대 1로 대파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50승 31패로 지구 선두입니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팀이 8대 1로 앞선 9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고, 타석에 서거나 수비에서 공을 만질 기회는 없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