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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신데렐라' 스마트폰 날치기범…신발에 남겨진 DNA로 유죄 선고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러드게이트힐의 한 거리.

한 행인이 전기자전거를 탄 남성의 몸을 강하게 부딪쳐 넘어뜨립니다.

항의는커녕 급하게 자전거를 일으켜 도주하려는 남성, 알고 보니 조금 전 누군가의 스마트폰을 낚아챈 직후였습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탄 날치기범은 뒤쫓아 온 남성들에 의해 자전거에서 끌어 내려집니다.

이후 그는 자전거를 버리고, 요리조리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결국 신발 한 짝과 스마트폰 3대가 담긴 배낭을 떨어뜨렸습니다.

당시 시민들은 동화 속 신데렐라의 벗겨진 유리 구두를 빗대어 '신데렐라' 날치기범 사건으로 불렀습니다.

지난 월요일(23일) 런던 이너크라운 법원은 스마트폰 절도 혐의로 붙잡힌 28살 스펜서 두아르테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두아르테가 놓고 간 배낭 안에는 주방용 알루미늄 포일 두 롤이 들어 있었는데, 포일은 절도범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감싸 휴대전화의 추적을 방해하는 목적으로 쓰입니다.

런던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두아르테의 운동화를 수거해 충분한 DNA를 확보했고, 기존에 등록된 DNA와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김나온, 영상출처 : 런던시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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