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거래·재산 둘러싼 의혹…김민석 청문회 '공방'

<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4일) 오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 증식 의혹과 또 자료 제출 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손영한 기자, 여야가 청문회 시작부터 맞붙었군요. 

<기자>

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여야는 거센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청문회 핵심 쟁점은 김 후보자의 금전 거래 과정과 재산 형성을 둘러싼 의혹 등입니다.

청문회 시작부터 여야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맞부딪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지 못한 자료가 전체의 73%에 달한다, 후보자가 개인정보 동의서에 서명하고 자료 제출에 속히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수입 지출에 관한 구체적인 내역과 자녀에 대한 외환 송금 내역을 증명할 자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자료를 보면 전 배우자의 출입 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며 비상식적인 요구가 허다하다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에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데도 재산이 늘어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후보자는 "축의금과 조의금, 출판기념회 두 번, 그리고 장모님으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았다"며 "통념에 비해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총리직을 수행하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에게도 이 직이 저의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증인 채택 합의에 실패하면서 초유의 증인 없는 청문회로 진행됐습니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금까지 증인이 한 명도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현장진행 : 신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