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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감에 코스피 약보합 마감…한때 3,000선 붕괴

<앵커>

중동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요일 우리 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3년 반 만에 3천 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개장 초에 2,97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3,000선은 지켰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처음 열린 우리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64포인트 내린 2,992.20으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때 2,970선까지 밀렸습니다.

지난 20일 3년 6개월 만에 돌파했던 3천 선이 1거래일 만에 붕괴된 겁니다.

이후 코스피는 일부 낙폭을 회복하며 다시 3,000선 위로 올라섰고 전장보다 7.37포인트 떨어진 3,014.47로 마무리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600억 원과 9천5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조 3천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3,000선은 지켰습니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11.86포인트 내린 779.6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회복하면서 784.79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하락세를 회복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한 것입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0.13% 떨어졌고, 홍콩 항셍 지수는 0.54% 오르는 등 오늘(23일) 아시아 증시는 큰 타격 없이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공격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불안감이 커졌지만, 아직은 불안 심리가 크게 확산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375원으로 시작한 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되면서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은행은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며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면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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