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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한때 80달러 돌파…급등세 완화

브렌트유 한때 80달러 돌파…급등세 완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5% 오른 배럴당 78.1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개장 직후 5.7% 급등한 배럴당 81.4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입니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 오른 배럴당 74.94달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장 직후 배럴당 78.40달러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선물 가격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개시된 이후 12%대 오른 상태입니다.

이에 비해 미국 증시 선물과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0.2%씩 내렸습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3% 오른 98.98을 나타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선물은 0.1% 내렸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성은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입니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해협 봉쇄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습니다.

앞서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어떤 형태의 봉쇄든 급격한 유가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해협 봉쇄 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한 달간 절반으로 감소하고, 이후 11개월간 10%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11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란의 공급량이 하루 175만 배럴 감소하는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9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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