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신성' 케난 일디즈의 멀티골을 앞세워 모로코 위다드 카사블랑카를 물리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유벤투스는 오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위다드에 4대 1로 이겼습니다.
20세의 어린 나이에 유벤투스의 주축 공격수로 안착한 일디즈가 멀티골을 포함해 상대 자책골까지 3골에 관여하며 쾌승에 앞장섰습니다.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1차전 5대 0 대승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유벤투스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날 이어지는 같은 조 경기에서 조 2위(승점 3)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알아인을 이기면 맨시티와 맞대결로 치러지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곧바로 16강행을 확정 짓습니다.
2021-2022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위다드는 2연패를 당해 탈락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사실상 일디즈의 골이나 다름없는 위다드 수비수 압델무나임 부투일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습니다.
기민한 몸놀림의 일디즈는 케프렌 튀랑과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지역 왼쪽까지 침투하더니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부투일의 발을 맞은 뒤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빠른 발과 드리블로 위다드 수비진을 괴롭히던 일디즈는 전반 16분엔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패스를 페널티아크에서 오른쪽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는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위다드가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템비엔코지 로르히의 골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유벤투스의 공세는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후반 24분 랑달 콜로 무아니 침투 패스를 받은 일디즈가 가볍게 수비수 하나를 제친 뒤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일디즈의 이번 대회 3호 골입니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시간 두산 블라호비치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터져 3점 차로 대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