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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않기로…"불확실성 고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초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을 감안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무게를 뒀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이란 공격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 현지시각으로 내일(24일)부터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면서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따라 국제 정세가 크게 변화하면서 나토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해진 것도 불참의 결정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나 예정된 회담 진행 등이 불확실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지난주 캐나다 G7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급거 귀국 탓에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되기도 했는데, 비슷한 상황이 나토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오후 참모들과의 긴급회의에서 이러한 점들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관세, 방위비 문제 등 한미 간의 현안이 많은 만큼 정상회담은 조속한 시일 안에 재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정상의 첫 전화통화에서 미국에서의 정상회담 등이 거론된 만큼 다자외교무대가 아닌 7, 8월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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