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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다마스쿠스 정교회 성당에 폭탄테러…20명 사망

시리아 다마스쿠스 정교회 성당에 폭탄테러…20명 사망
▲ 성엘리아스 성당 폭탄테러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정교회 성당에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IS) 소속 테러범이 다마스쿠스의 드웨일라 마을에 있는 성엘리아스 성당에 들이닥쳐 총격을 가한 뒤 폭발물이 든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일요일인 이날 성당에서 미사가 열리던 도중 테러가 발생했다며 시리아에서 기독교 예배당을 겨냥한 테러 사건이 발생한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함자 알무스타파 시리아 정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드웨일라의 교회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무스타파 장관은 "이 비겁한 행위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시민의식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우리는 범죄 조직과의 전쟁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공격을 막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는 수니파 무슬림이 대다수지만 시아파 무슬림이나 기독교도도 각각 1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종파주의를 극복하는 통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슬람 소수종파 알라위파나 드루즈교 등을 향한 폭력이 종종 벌어집니다.

과도정부를 주도하는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에 연계돼 창설된 알누스라전선을 뿌리로 합니다.

HTS는 2016년 알카에다와 단절했습니다.

(사진=SAN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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