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격에 성공한 레알 오비에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오비에도가 25시즌 만에 프리메라리가(라리가)로 복귀합니다.
레알 오비에도는 오늘(22일) 스페인 오비에도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타르티에레에서 열린 미란데스와 2024-2025 세군다 디비시온(라리가2)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1대 0으로 패했던 오비에도는 2차전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1, 2차전 합계 3대 2로 승리, 1부 리그 승격권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2000-2001시즌 라리가에서 18위에 그치며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한 때 4부리그까지 추락했던 레알 오비에도는 25시즌 만인 2025-2026시즌 1부 리그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반면 1927년 3월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라리가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미란데스는 1차전 승리의 이점을 이어가지 못하고 좌절을 맛봤습니다.
2024-2025시즌 라리가2에서 3위를 차지한 레알 오비에도와 4위 미란데스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3명이나 퇴장당하는 혈투를 펼쳤습니다.
1차전 패배를 떠안고 2차전에 나선 레알 오비에도는 전반 16분 만에 미란데스의 호아킨 파니첼리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습니다.
레알 오비에도는 전반 39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산티 카조를라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레알 오비에도는 후반 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리야스 차리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꽂아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미란데스는 후반 29분 세르히오 포스티고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습니다.
결국, 전후반 90분 경기가 2대 1로 끝나면서 1, 2차전 합계 2대 2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연장전에서 레알 오비에도가 웃었습니다.
레알 오비에도는 연장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란시스코 포르티요가 기막힌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3대 1로 벌렸습니다.
두 팀은 후반 추가시간 몸싸움을 벌이다 1명씩 더 퇴장당하는 험악한 분위기로 치달았고, 결국 레알 오비에도가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1부 승격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사진=라리가 SNS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