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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곳 빗물저류조 가동 시작…"피해 최소화"

<앵커>

서울시가 집중 호우에 대비해 빗물저류조와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같은 수해 방지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서울 도심에 있는 호수와 연못 12곳은 이른바 빗물 그릇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 서울 소식, 김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도림천 상류의 빗물저류조 내부입니다.

평소 버스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지상 아래에, 최대 3만 5천 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33곳의 빗물저류조를 가동 시작했습니다.

강물의 급격한 수위 상승을 막기 위해 도심 공원 호수와 연못을 이른바 빗물 그릇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7곳에 이어 올해 5곳을 포함해 모두 12곳의 호수와 연못에 최대 75만 톤의 빗물을 임시 저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하차도에 침수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 시설 95곳은 이달 안에 설치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18일) : 이제 거의 다 공사가 마무리됐고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겁니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서울시는 침수 취약 지역에 있는 빗물받이 1만 8천여 개도 특별 점검했습니다.

또 반지하 등 재해 취약 가구에 '동행 파트너'를 배정해 침수 예보가 발령되면 장애인과 어르신 등 거주자들의 대피를 돕기로 했습니다.

말죽거리 골목에 남녀노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 골목 상권에서 누구나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서초구가 마련한 3천 원권 쿠폰을 받으려는 겁니다.

정책 시행 2년 차,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참여 업체는 88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옥례/서울 서초구 말죽거리 상인 : 저희 가게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거 시작하면서부터 좀 늘었어요. 매상이 좀 올라왔어요.]

유동 인구를 늘려 골목 상권을 살리고, 동시에 밥값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전성수/서울 서초구청장 : 골목 상권이 살아야 저는 도시가 살아난다고 생각해서 음식점 사장님들도 장사가 잘되고, 높은 물가에 밥값도 줄일 수 있고 모두가 서로 도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초구는 하반기에도 같은 행사를 다시 한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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