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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명품이라더니 내용물은 '맹물'…짝퉁 화장품 대량 유통

특허청 특별사법경찰들이 경기도의 한 창고를 급습합니다.

창고 한편에 쌓여 있는 박스를 열어보자 해외 명품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똑같이 생겼지만, 모두 정품을 모방한 짝퉁 제품입니다.

특허청은 지난해 짝퉁 화장품이 유통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장기간 수사를 벌인 끝에, 해외 명품 브랜드 짝퉁 화장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도매업자 42살 A 씨 등 4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수입과 국내 유통 등 철저히 역할을 분담한 이들이 해외에서 들여온 짝퉁 화장품은 8만 7천여 점. 정품 가격으로 79억 원 상당인데 마치 정품을 병행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특허청에서 압수한 짝퉁 화장품입니다.

포장재와 용기는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지만, 내용물은 사실상 맹물에 가까운 조잡한 제품입니다.

적발된 업자들은 화장품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없는 부실 제품을 정품 가격의 1/3 수준으로 판매했는데, 4만 천여 점은 이미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상곤/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유통업자들도 속을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진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부분들이 좀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허청은 화장품 등 일상 생활용품은 소비자가 짝퉁을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정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은 구매 시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취재: TJB 이선학 / 영상취재: TJB 김용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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