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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핵시설 맞불 공습…"이란, 집속탄 사용"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대형 병원에서 수십 명이 다쳤는데 하나의  탄두에 소형 폭탄이 수십 개 들어 있어 살상력이 높은 집속탄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도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병원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창문은 모두 떨어져 나갔고, 건물 안도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 병원에서만 환자 등 수십 명이 다쳤고, 이 중 6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병원 현장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범죄 정권,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은 범죄 정권이기 때문에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테러리스트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스무 발 이상의 미사일을 쏜 이란이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집속탄은 탄두 안에 수십 개의 작은 폭탄이 들어 있어 목표 지점 일대에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무기로 살상력이 커 비인도적이란 비판을 받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핵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50km 떨어진 아라크 중수로는 핵무기 개발용 플루토늄이 생산된다고 이스라엘이 의심해 온 곳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화상 연설에서 결사 항전을 외쳤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란 국민은 계속 그래 왔듯 강요된 전쟁에 굳건히 맞설 것입니다. 또한 강요된 평화에 대해서도 맞설 것입니다.]

이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협상을 통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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