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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감독 "김주원한테 뭐라고 하면 나쁜 사람"

박수치는 이호준 감독(사진=연합뉴스)
▲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주전 유격수 김주원을 두고 '대체 불가'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실책한 김주원을 따로 격려해 줬느냐'는 물음에 "격려도 안 했고, 뭐라고 하지도 않았다"며 "사실 주원이한테 뭐라고 하면 나쁜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김주원은 8-8로 맞선 9회말 1아웃 1, 3루에서 LG 송찬의의 땅볼을 잡다가 한 번 놓치면서 병살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는 그대로 LG의 9대 8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김주원에게) 휴식을 진작 줘야 하는데, 대체 불가 선수라 빼주지를 못한다"며 "진짜 미안한 선수 중의 한 명"이라고 감쌌습니다.

그러면서 "전 경기 9회까지 다 뛰고 있고, 주장 박민우도 마찬가지"라며 "하루 쉬겠다고 먼저 얘기하면 빼주겠는데 그런 말도 할 줄 모르는 친구라 (쉬게 해 줄) 상황을 계속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감독은 이어 "(비가 예보된) 내일 빼주겠다고 했다"고 농담하며 김주원의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습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위로받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도 얘기한다"며 "자꾸 위로받으면 오히려 더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잠실 3연전에서 NC 주전 중 17일 박건우, 18일 권희동이 차례로 다쳤습니다.

박건우는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머리를 맞았고, 권희동은 LG 포수 박동원과 부딪히면서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이 상대 선수 스파이크에 밟혀서 상태가 좋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 엔트리에서 빼야 할 수도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는 박건우에 대해서는 "한 번 공에 맞으면 공포증이 있을 수 있고, 오늘은 날도 더워서 두 타석 정도 지나면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펜 운영도 쉽지 않습니다.

이 감독은 "마무리 류진욱만 세이브 상황에서 나갈 수 있고, 내일 선발로 예정된 목지훈을 오늘 (중간에) 써야 할 수도 있어서 1군에 등록했다"며 "내일 비 예보를 한 번 믿어보겠다"고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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