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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예약부터 스트레스"…고급 공공예식장 늘린다

이 30대 남성은 올해 1월 여자친구와 결혼을 위해 예식장을 예약하려다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렵게 예약을 한 건 1년여 뒤인 내년 2월. 비수기라 비교적 저렴하다며 예식장이 제시한 비용은 3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30대 예비 신랑: (결혼 비용이) 많이 부담스럽긴 한데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까. 행복하게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식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의 혼인 건수는 코로나 시기인 2021년 19만 2천여 건에서 지난해 22만 2천여 건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전국 예식장 수는 전국 783곳에서 714곳으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비싼 결혼 비용에 예식장 예약에도 어려움을 겪는 예비 부부들이 늘어나자 서울시가 공공예식장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25곳의 공공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65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예식장, 교통이 편리한 복합 웨딩홀 등 고급 예식장을 늘려 예비부부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결혼 비용이 민간 예식장의 1/4 수준으로 저렴하고 예식장 시설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아 혼인 건수가 2023년 29건에서 올해 218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예식 지원은 물론이고 결혼 장려금에 해당하는 비품비 100만 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장소 제공과 합리적인 비용과 매끄러운 진행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 또한 97%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예비 부부에게 이른바 '스드메' 비용을 최대 100만 원 지원하고, 육아비용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용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윤나라, 영상취재: 김흥기, 영상편집: 김윤성,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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