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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면허 취소 후 또 만취운전…경찰과 추격전 벌인 20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재차 만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20대가 경찰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가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밤 10시쯤 화성시 장안면의 한 도로에서 K5 차량을 몰던 20대 남성 A 씨가 음주 단속 중인 경찰관들을 발견하고 도주했습니다.

당시 경찰관들은 A 씨에게 정차를 지시했으나 A 씨는 지시에 불응한 채 그대로 차량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 교통과 김정록 경장과 김태우 경장은 각각 순찰차를 1대씩 몰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A 씨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132㎞까지 속도를 높이고 11차례 신호 위반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이어갔습니다.

A 씨는 6㎞가량 도주를 이어간 끝에 결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현장에서 이뤄진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으나 재차 음주운전을 했다가 같은 달 8일에도 음주 및 무면허운전으로 적발된 상태였습니다.

불과 15일 뒤 또다시 만취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입니다.

A 씨는 경찰에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집이 가까워 직접 운전했다"며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무면허·난폭운전)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를 검거한 김정록 경장은 "검거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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