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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공감, '지지율' 조언…이틀간 11차례 회담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11차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 만날 때 자신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공감대를 쌓기도 했고, 지지율이 높은 비결이 뭔지 직접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18일) 새벽, 캐나다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러 모인 자리.

이재명 대통령이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악수하더니 어깨동무하듯 친밀감을 표합니다.

3시간 전,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자신이 10대 시절 공장에서 일했다는 얘기를 건넸습니다.

70대인 룰라 대통령도 초등학교를 그만둔 뒤 염색공장 등에서 일했던 '소년공' 출신이란 점에서, 공감대를 쌓았던 겁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말하자 룰라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도 이야기하며 몇 살 때 일이냐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에선 멕시코 국민의 지지도가 높은 비결이 뭔지 묻기도 했는데,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 4일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기념사진 촬영 과정에서 조우해 악수로 짧은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이 대통령이 일장기 앞에, 이시바 일본 총리가 태극기 앞에 각각 서는 일이 있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측이 먼저 요청한 만큼 배려 차원에서 관례에 따라 상석인 대통령의 오른쪽 자리를 이시바 총리에게 양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와 오늘, 열 차례의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제가 당선되고 대통령 취임해서 첫 번째 방문국이기 때문에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라입니다.]

G7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이 모인 다자회담에도 한 차례 참석했는데, 에너지 공급망의 국제협력 등에 한국이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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