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00만 관중…평균 관중 수 1위는 삼성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600만 명 관중을 돌파하며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 총 7만 7천583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 관중 수는 604만 6천360명이 됐습니다.

정규 시즌 일정 48.6%에 해당하는 350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넘긴 KBO리그는 종전 기록(2024년 418경기)을 크게 앞당겼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시즌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시즌 관중 1천만 명 돌파에 이어 올해는 1천200만 명도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경기당 관중 수는 1만 7천275명입니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 기준 1만 4천716명보다 17% 늘어난 수치입니다.

350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69경기 입장권이 매진됐고, 한화 이글스는 4월 13일부터 지난 5일 경기까지 홈 24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날씨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종목의 특성상 올해도 꽤 썰렁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경기가 제법 있습니다.

이번 시즌 최소 관중 경기는 5월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더블헤더 1차전으로 2천297명만 입장했습니다.

이 경기는 NC가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 울산 문수야구장의 시즌 첫 경기였고, 전날 경기는 비로 취소되는 등의 변수로 올해 유일하게 3천 명 미만의 입장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최소 관중 2위는 NC와 kt wiz의 5월 7일 수원 경기로 3천598명이 들어왔는데, 두 팀의 4월 9일 같은 경기장 매치업은 3천667명으로 최소 관중 3위입니다.

또 6월 10일과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는 각각 4천4명과 4천34명이 입장해 이 부문 4, 5위에 올랐습니다.

NC가 역시 울산에서 치른 5월 21일 한화전 관중은 4천183명으로 이 부문 6위입니다.

올 시즌 최소 관중 상위 10위까지 경기의 홈팀은 시즌 평균 관중 수 8∼10위인 kt, NC, 키움으로 채워졌습니다.

원정 상대도 이 3개 팀 외에는 울산 원정을 소화한 한화가 두 번 들어간 것이 전부입니다.

평균 관중 수 1위 팀은 삼성 라이온즈(2만 2천548명), 2위는 LG 트윈스(2만 1천682명)로 집계됐으며 3위 롯데 자이언츠(2만 516명), 4위 두산 베어스(2만 110명)까지 평균 2만 명을 넘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