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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이준환, '발가락 탈구' 딛고 3회 연속 메달

<앵커>

한국 유도의 간판 이준환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3주 전 이렇게 새끼발가락이 탈구되는 큰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81kg급 세계 1위 이준환은 3주 전 훈련 도중 왼쪽 새끼발가락이 탈구됐습니다.

3주 진단을 받았지만, 일주일 만에 매트로 돌아왔고 테이핑하고 진통제까지 복용한 채 세계선수권에 나섰습니다.

첫 경기부터 12초 만에 한판승을 거두는 등 파죽지세로 8강에 올랐는데, 8강 상대인 세계 6위 아제르바이잔 선수에게 업어치기를 시도하다가 되치기를 당해 패했습니다.

금메달의 꿈은 날아갔지만, 더욱 투혼을 불태웠습니다.

패자 준결승에서 세계 4위 벨기에 선수를 한판승으로 제압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에 전광석화 같은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국제유도연맹이 이날 최고의 한판승으로 선정할 만큼 화끈하게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준환/유도 국가대표 : (발가락 부상으로) 심리적으로 되게 많이 힘들었는데 부상도 실력이라고 생각해서 다음 시합 준비할 때는 부상 없이 준비 잘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동메달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23살 생일을 자축한 이준환은 귀국 후 치료에 전념한 뒤, 다음 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빛 메치기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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