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7회의 참석…트럼프 급거 귀국에 한미회담 무산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해서 취임 후 첫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었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기로 하면서 무산됐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16일 낮 12시, 우리 시각 오늘(17일) 새벽 3시, 캐나다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이번 G7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 비회원국 정상들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도착 후 곧바로 캘거리에서 남아공, 호주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캐나다 앨버타주 주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행사와 캐나다 총독 주재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환영 행사에 전통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틀째인 내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의 G7 정상회의 장소로 이동해 초청국 공식 환영식과 오찬 등 확대세션에 참석합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상황 등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기로 하면서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되었던 한미정상회담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현지시각 17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G7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과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하며 본격적인 정상 외교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