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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인기라더니"…4월 세종 아파트 거래금액, 작년보다 360%↑

"세종이 인기라더니"…4월 세종 아파트 거래금액, 작년보다 360%↑
▲ 세종시 아파트 단지

지난 4월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증하며 작년 동월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의 4월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1천326건으로, 전월 대비 79.9% 증가했습니다.

거래량 증가에 따라 거래금액도 84.4% 늘어난 6천96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3.5%, 거래금액은 360.2% 늘어난 규모입니다.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 4월 거래량과 거래액이 동반 증가한 지역은 세종과 울산 등 2곳이 유일하며, 세종은 울산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울산의 경우 거래량은 1천428건, 거래액은 4천885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0.4%, 11.0%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대선 이후 세종의 아파트 매매 시장은 급속히 가라앉는 분위기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 주(5월 12일 기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8%에 달했으나 한 달이 지난 이달 둘째 주(6월 9일 기준)에는 상승률이 0.18%로 줄었습니다.

한 주 전(6월 2일 기준)에는 0.07%로 상승률이 더 낮았습니다.

거래 감소에 따라 매물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17일 현재 6천857건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6천408건) 대비 400건 이상 늘어났습니다.

일반적으로 거래가 줄어들면 그만큼 시중에 나온 매물 수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5천25건으로 전월 대비 47.2% 감소했고, 거래금액도 5조 6095억 원으로 58.7% 줄었습니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 여파로 거래가 증가했다가 한 달여 만에 다시 토허구역을 확대 재지정하면서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거래가 줄면서 전국 거래도 급감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2% 줄어든 4만 891건, 거래액은 35% 감소한 29조 37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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