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심우정, 전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사건 논의 아냐"

심우정, 전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사건 논의 아냐"
▲ 심우정 검찰총장

심우정 검찰총장은 지난해 10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찰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및 공천 개입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의혹을 제기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대검은 일부 언론에서 어떤 경위로 검찰총장의 통화내역을 입수했는지 알 수 없으나 사건 관련 통화 사실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취임 초기에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차 비화폰으로 연락이 와서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를 한 것으로 (심 총장은) 기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총장은 김 전 수석 전화를 받았거나, 부재중 전화에 응답한 것일 수 있다고 기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화폰은 전임 총장 때도 지급됐으나 현재는 반납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은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된 사건이었으므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제가 없었다"며 "공천개입 의혹 사건은 당시 언론 보도가 되고 있었으나 이와 관련해 통화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검은 도이치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17일 김 여사 무혐의를 결정했고 심 총장은 당일 브리핑 직전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서는 작년 10월 17일과 1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창원지검 수사팀에 차장·부장·평검사 등 총 6명을 충원해 수사팀을 강화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 신문에서는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8시 50분쯤 12분 32초 동안, 다음 날 오후 2시 2분쯤 11분 36초간 비화폰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매체는 만약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둘러싼 수사 관련 통화라면 김건희특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첫 통화는 심 총장이, 이튿날 통화는 김 전 수석이 걸었던 것으로 전해져습니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최종 처분을 앞두고 있었고 명 씨 의혹은 창원지검이 수사 중이었습니다.

심 총장은 작년 9월 16일 취임했습니다.

출범 후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인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명 씨 의혹 등에 대한 조사 및 수사를 윤 전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등이 방해한 의혹, 공무원 등이 수사를 고의적으로 지연·은폐하거나 비호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