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습니다.
최혜진은 오늘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은 16언더파 272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1천만 원)입니다.
시간다는 2016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9년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습니다.
1990년생 시간다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도 통산 8승을 거뒀습니다.
2016년 마이어 클래식 연장에서 김세영에게 패했던 시간다는 그때 아쉬움을 9년 만에 털어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따내고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은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2,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고, 이날도 16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7번 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위기에 놓였습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시간다가 1타 차 2위였던 17번 홀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최혜진을 압박했습니다.
최혜진 역시 세 번째 샷을 홀 약 1.5m 거리로 보내 파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면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시간다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역전 또는 동타를 노린 최혜진은 이 홀에서 시간다와 버디로 비기면서 2022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습니다.
최혜진은 비회원 자격으로도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호주여자오픈, 2020년 빅오픈 등 세 차례 준우승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소미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개인 최고 성적인 단독 3위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이소미의 최고 순위는 올해 5월 멕시코오픈 공동 4위였습니다.
LPGA 투어 다음 대회는 오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