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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원내사령탑 오른 김병기, '대통령 오른팔' 자처한 친명

정견 발표하는 김병기 의원(사진=연합뉴스)
정견 발표하는 김병기 의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 사령탑에 오른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명 인사로 꼽힙니다.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정보통'이자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낸 인사 관리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김대중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근무했고, 노무현 정부의 국가정보원 개혁 TF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해임된 후 정부를 상대로 해임 무효 소송을 벌여 승소했으나 복직하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은 20대 총선이 열린 2016년입니다.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21·22대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3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20대 대선부터 시작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중앙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을 맡아 상대 진영의 공세에 대응했으며, 이어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습니다.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이 대통령을 향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질 때는 재선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출마에 반대했고, 같은 해 열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는 '원조' 친명들의 반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장서서 이 대통령의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스스로 "이재명의 블랙"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국정원 '블랙요원'처럼 물밑에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오른팔'을 자처하며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수행할 최우선 과제로는 내란 종식과 정치 복원을 꼽았습니다.

원내대표 선거 전 제기된 아들의 국정원 취업 관련 논란에는 "(취업)탈락이 맞는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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