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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했던 구축함 '강건호' 진수…김정은·딸 주애도 참석

<앵커>

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에 넘어져 좌초한 신형 5천 톤급 구축함을 진수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무조건 이달 안에 복구하라고 지시했는데, 외관상으로는 복구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어제(12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도 진수식에 참가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구축함의 건조와 원상복원에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수 도중 좌초한 구축함이 진수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새로 건조한 구축함이 '최현급'이라고 밝혀 5천 톤급 2번 구축함임을 확인했고, 함의 명칭은 '강건호'로 명명했습니다.

강건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로 북한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구축함을 진수하면서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던 일도 있었지만, 해군전력 강화의 중대한 노정은 지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내년부터 5천 톤급, 또는 그 이상의 구축함들을 매년 두 척씩 만들어 작전수역에 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흉심이 노골화되고 있다"며, "침략적인 상대에 대해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구축함 진수 사고 이후 이달 말까지 무조건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 사고 22일 만에 외관상으로는 복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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