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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LA에 주 방위군 강제 투입시킨 트럼프…"트럼프한테 놀아나지 마!" 반발하는 주지사

미국 로스앤젤레스 101 고속도로.

총을 든 주 방위군이 시위대에 접근해 대치합니다.

최루탄을 쏘며 위협하고 시위대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 부끄러운 줄 알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검거 작전에 시위대의 반발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주 방위군을 투입시킨 겁니다.

미국 대통령이 관할 주지사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건 1965년 이후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의도적이고 선동적이며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방위군 철수를 공식 요구하며 "트럼프가 끼어들기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카렌 배스 LA 시장도 트럼프 정부에게 놀아나고 싶지 않다며 평화적인 시위를 당부했습니다.

[카렌 배스 / LA 시장 : LA에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행정부로 인한 혼란입니다. 사람들은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인 항의할 권리를 행사해야 하지만, 평화적으로도 그 권리를 행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행정부의 손에 놀아나고 싶지 않습니다.] 

주 방위군이 도리어 시위대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법원이 제동을 걸고 머스크와의 결별 파문 등의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군 동원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LA를 이민자의 침공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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