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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법이민 단속 반대시위 격화…백악관 "주방위군 2천명 투입"

LA 불법이민 단속 반대시위 격화…백악관 "주방위군 2천명 투입"
▲ 미국 로스엔젤레스 불법체류자 단속 현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2천명 투입을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현지시간 7일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곪도록 방치된 무법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주방위군 2천명을 투입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LA에서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패러마운트 지역의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이민 당국 요원들과 충돌했습니다.

AP 통신은 거리 곳곳에서 나무와 쓰레기 등이 불에 타 연기가 솟구쳤으며, 시위대가 국경순찰대 차량을 발로 차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민자 지지 단체들은 이민 당국 요원들이 이날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해 LA 파라마운트 지역의 홈디포 매장을 급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도 LA 시내에서는 ICE의 대대적인 단속 작전이 벌어져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대거 체포돼 끌려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등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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