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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은퇴 시사? "프랑스오픈, 마지막일 수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조코비치 (사진=AP, 연합뉴스)
▲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조코비치

남자테니스 '전설'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패한 뒤 사실상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조코비치는 패배가 확정되자 손에 키스를 한 뒤 클레이 바닥에 대는 듯한 동작을 했습니다.

3차례 프랑스오픈 우승을 이룬 롤랑가로스에 작별을 고하는 듯한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은퇴 가능성'을 묻자 조코비치는 "모르겠다. 이게 이곳에서 내가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마지막에 더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 경력에서 이 시점에 '12개월 뒤'는 꽤 긴 시간"이라면서 "더 뛰고 싶냐고? 그렇다. 그러나 내가 12개월 뒤에 여기서 또 뛸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직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통산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 기록을 달성한 건 조코비치가 역대 3번째입니다.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조코비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은 2023년 US오픈에서 멈췄습니다.

조코비치는 "내 최고의 기회는 아마 올해 윔블던일 것이다. US오픈도 뛰고 싶다. 이 두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나머지(내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는, 잘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이 말밖에 못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은 신네르는 "조코비치가 은퇴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 테니스는 그가 필요하다"며 '대선배'와 좀 더 코트에서 대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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