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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두 손주 잃은 할머니, 이스라엘 '집단학살' 고소

가자지구서 두 손주 잃은 할머니, 이스라엘 '집단학살' 고소
▲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짙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서 손자·손녀를 잃은 프랑스 할머니가 이스라엘을 집단학살과 살인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고소인의 변호사는 현지시간 6일 AFP 통신에 파리 법원의 반인도주의 범죄 담당 부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인은 고소장에서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두 발의 미사일이 2023년 10월 24일 가자 북부에서 6세 손녀와 9세 손자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미사일 한 발은 지붕을 관통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가족이 있던 방 안에 명중해 손자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손녀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고 고소인은 주장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고소인 딸의 자녀들입니다.

고소인은 당시 이스라엘의 공습이 "팔레스타인 인구를 제거하고 집단 파괴를 가져올 수 있는 생활 환경에 복종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만큼 '집단 학살' 혐의가 적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인은 손주들이 프랑스 이중 국적을 가진 만큼 프랑스 사법부가 관할권을 인정해 수사할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들과 일부 이스라엘 역사학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전쟁을 '집단 학살'로 규정하고 강하게 휴전을 촉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학살을 거쳐 건국된 이스라엘은 이 용어 사용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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