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일일 브리핑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전임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사표만 수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의 연속성과 비상경제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성재 장관 외 나머지의 사표는 반려하겠다고 밝혔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일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국무위원 전원의 사임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이 낸 사표를 모두 수리할 경우 당장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국무회의 정족수도 모자랄 수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인선을 완료할 때까지 기존 장관들을 유임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일하게 박 전 장관의 사표만 수리한 것은 이 대통령이 '내란 종식' 의지를 다시금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아울러 검찰개혁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검찰 선배인 박 전 장관에게 검찰 조직을 감독하도록 하지 않겠다는 의중도 내포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장관은 내란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