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수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일인 4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고사실에서 시험지를 배부받고 있다.
오늘(4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수학 영역은 지난해 치러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불수능'으로 알려진 재작년 수능(2024학년도) 수학보다는 쉬웠고 '평이'하다는 작년 수능(2025학년도)과 대체로 비슷했다는 평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과 대성학원은 오늘 치러진 6월 모의평가 수학이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공통수학과 미적분이 작년 수능보다 조금 쉽게, 확률과 통계와 기하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성학원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살짝 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작년과 비슷, 기하는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수학Ⅰ 지수함수,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된 22번 문항은 그동안 잘 출제되지 않은 부분이라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성학원은 최고난도 문항을 공통과목 15번, 22번, 미적분 30번으로 꼽았습니다.
종로학원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적분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으며, 특히 함수를 추론하는 28번, 절댓값을 포함한 합성함수 문제 30번, 무한등비급수 관련 29번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어 영역은 평이한 난이도로 알려진 작년 수능과 대체로 비슷했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다만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업계의 세부적인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오늘 치러진 6월 모의평가 국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BS 연계율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공통과목 '독서'에서 독서 이론을 제외한 3개의 지문이 모두 EBS 수능 특강과 연계돼 체감 연계율이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통과목 '문학' 또한 고전시가 '동유가', 고전소설 '김진옥전', 현대시 '역사' 등 EBS 연계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까다로운 문제도 나왔습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 사회지문은 EBS와 연계됐지만 예년과 달리 주제 통합형 지문으로 출제돼 독해하는데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8번, 12번, 18번 지문은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까다로웠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열분해 방식'과 '전기 분해 방식'을 비교하는 '독서' 12번 문항은 입시 업계 모두 까다로웠다는 평가였습니다.
종로학원은 '문학' 파트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학' 현대소설 파트에서 EBS에 연계되지 않은 작품도 출제돼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며 "킬러 문항으로 특정할 수 있는 문항은 없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과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독서와 문학, 선택과목 모두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며 "전체적으로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수능 국어는 독서·문학을 포함한 공통과목과,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과목으로 치러집니다.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 치러집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