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오전 11시 투표율 18.3%…투표자 8백만 명 넘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3일) 오전 11시 기준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18.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늘 새벽 6시부터 전국 1만 4천 295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에서 5시간 동안 전체 유권자 4천439만 1천871명 가운데 810만 3천 435명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늘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16.0%보다 2.3%p 높습니다.

다만 이번 대선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 때의 동시간대 투표율 19.4%보다는 1.1%p 낮습니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4.74%)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투표율은 낮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됩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23.1%)와 경북(21.4%)으로 20%를 돌파했고, 충남(19.8%), 대전·경남(19.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2.5%)이었고, 광주(13.0%), 전북(13.2%)이 그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사전투표에서 전남(56.50%), 전북(53.01%), 광주(52.12%) 등 호남권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대구(25.63%)가 가장 낮았던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층이 밀집한 수도권은 서울 투표율이 17.1%였고, 경기는 19.0%, 인천은 18.1%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쯤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합니다.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저녁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저녁 8시 30∼4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