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나흘 동안 외박 유세를 벌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에서 22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독재를 막아야 한다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제주,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말 그대로 '국토 종단' 유세를 벌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하이라이트는 서울시청 앞 '피날레 유세'였습니다.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김 후보는 막판 대역전을 호소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제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입니다.]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물론 한동훈 전 대표도 참석해 '원팀' 기조를 강조했고 최근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자리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후 홍대와 신논현 거리로 나선 김 후보는 자정까지 시민들과 접촉하며 젊은 세대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앞서 부산 유세에서는, 그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단일화 구애를 펼쳤던 것과 달리 '이준석 사표론'을 직접 언급하며 메시지에 변화를 줬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준석 후보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됩니다.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 주십시오.]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은 견제 장치 없는 독재나 다름없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와 가족의 도덕성 논란에도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아내는 지금 현재 법인카드 때문에 또 유죄 판결받고 아들은 또 상습 도박부터 욕설 인터넷상에 이렇게 하는데 범죄자 가족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 되겠습니까?]
어제(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청계천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와 울산 장생포를 찾았는데, 김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