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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LA 공사현장에 7미터 넘는 대형 싱크홀이…트럭 두 대 삼켰다

[안돼! 또 떨어졌어…]

구조물 틈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던 트럭 한 대가 지반이 무너지며 땅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옆 건물의 벽면은 깊게 갈라졌고, 울타리와 도로도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LA 북서쪽 벤투라 지역의 아파트 공사현장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가로 25피트, 약 7.6미터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와 구조물 일부가 매몰됐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딜런 피터슨/목격자: 처음엔 엄청나게 큰 굉음이 들렸어요. 저희 집이 기차역 바로 옆이라, 처음에는 기차 사고인 줄 알았죠. 그런데 창밖을 보니까 차 두 대가 굴러떨어지고,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어요. 그 순간 '세상에,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지?' 싶었습니다.]

싱크홀은 공사 시작 단 1주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지반을 제대로 보강하지 않은 부실 시공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 우물이 발견됐지만, 물을 퍼내는 데만 집중했고 지반 붕괴에 대비한 보강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당국은 현재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을 전면 통제하고 임시 안전 조치 등을 진행 중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무리한 개발과 안전관리 부실이 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합니다.

[스펜서 놀런/벤투라 주민: 캘리포니아가 주택난을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얼마나 크게 또 얼마나 빽빽하게 지어야 하는지, 주차 공간은 얼마나 확보해야 하는가 같은 문제들은 무시하면서...]

벤투라 시는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향후 건축 허가 기준과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에 나설 방침입니다.

(취재: 이두현, 영상편집 :고수연, 디자인: 김보경, 제작: SBS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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