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헤이수스
이강철 kt wiz 감독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웃으며 더 많은 이닝을 제시했습니다.
오늘(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헤이수스가 최근에 등판할 때마다 뭔가 잘 안 풀렸는데, 어제는 좋은 투구를 했다"며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습니다.
마침 훈련을 마치고 헤이수스가 이 감독에게 꾸벅 인사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헤이수스를 불러 세운 이 감독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어제 투구에 만족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30일 KIA전에 등판한 헤이수스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막았습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이우성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포수 패스트볼)으로 내보낸 뒤 정해원, 박민, 김태군을 모두 삼진 처리해 '1이닝 4탈삼진'의 진기록도 작성했습니다.
헤이수스가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던진 건, 3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후 9경기 만입니다.
이 감독의 질문에 헤이수스는 "결과가 좋긴 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헤이수스는 11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올렸는데, 시즌 전체 성적은 좋지만 5월에는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45로 주춤했습니다.
이 감독은 5월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헤이수스가 6월에도 견고한 투구를 이어가길 바랐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헤이수스를 향해 이 감독은 "다음 경기엔 8이닝 소화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헤이수스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사진=kt wiz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