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30일) 경기 부천 지역과 김포 지역에서 잇따라 지난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5시 40분쯤 부천시 시흥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투표함 내부에서 22대 총선 투표용지 1장이 나왔습니다.
[조동진/중앙선관위 대변인 : 투표함을 항상 재사용하거든요. 지난 총선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가 투표함에 남아 있는지 철저하게 확인을 해야 했는데 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남아 있었던 것 같고요. 투표지는 (총선) 개표에 누락이 됐을 것 같습니다.]
참관인은 투표 시작 전 투표함을 확인하던 중 지난 총선 당시 부천시갑 투표용지 1장이 틈 사이에 끼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담당 선관위에 알렸습니다.
같은 날 오전, 김포시 장기동 사전투표소에서도 지난 22대 총선 투표용지 1장이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투표용지는 특정 후보에 기표가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투표용지를 봉인해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투표함 내부의 정전기 등으로 일부 투표용지가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관리가 미흡했다"면서도 "이번 대선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