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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대입 재수도 '부모 덕' 순? N수생 살펴보니

수능에 응시하는 고3 재학생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러 번 수능에 도전하는 이른바 N수생들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N수생 규모는 2023년 수능에서 30%를 넘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수험생들을 조사해 보니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N수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5단계로 나눴을 때 최상위인 5분위 자녀 가운데 반수, 재수를 통한 대학 진학 비율은 63.8%인 반면, 최하위인 1분위는 35.8%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의약 계열과 수도권 소재 일반 대학 입학 비율이 높았고, 사교육 참여 비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논란 이후 교육부는 대입 과정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서울 주요 대학에 수능 위주 정시 전형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했는데요.

보고서는 그 결과 재수의 선택과 성공이 부모의 배경에 좌우되면서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시 전형 확대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어제(29일) 전형 운영 개선 사업 대학 3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정시 전형 40% 비율이 적용되는 대학들 가운데, 서울대와 한양대, 동국대는 현 고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정시 비율을 30%로 축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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