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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교통법규 위반 차량 골라 '쿵'…20대 8명 검거

<앵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금품을 뜯어낸 20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나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노려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CJB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통행이 적은 새벽 시간.

신호를 위반한 택시가 교차로를 통과하자, 우회전할 듯 보이던 승용차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부딪힙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는 수리비와 치료비 등을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잠이 든 음주운전자의 차량이 도로에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이 이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가자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냅니다.

청주와 대전 지역에 사는 A 씨 등 20대 8명이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 내거나 금품을 뜯어내는 장면입니다.

지난해에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쫓아가 "신고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65만 원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음주운전 행위를 생중계하는 유튜버라면서 피해자를 공갈한 적도 있습니다.

이들은 202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4년 동안 23건의 사고로 보험금 1억 5천만 원을 챙겼고, 운전자 22명을 협박해 4천500만 원을 추가로 갈취했습니다.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음주운전 차량이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렸습니다.

[음영섭/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2팀 : 운전 시에는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고,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 신고, 보험사에 사고 접수한 뒤 사진 촬영과 목격자 확보해 대비해야 합니다.]

경찰은 8명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4명을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CJB 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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