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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7분만에 추락…사고 해군초계기, 제주서 훈련위해 포항 방문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포항공항 인근 야산에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포항공항 인근 야산에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

해군 초계기가 추락한 건 이륙한 지 불과 7분 만이었습니다.

오늘(29일) 오후 1시 50분 포항경주공항 주변을 돌던 해군 P-3C 초계기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농가 주변 공터에 떨어졌습니다.

초계기의 이륙 시각은 오후 1시 43분.

이륙한 지 7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전 초계기는 착륙을 위해 선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항경주공항 관계자는 "초계기가 이착륙 훈련 중이었으며 갑자기 급하게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제주에서 훈련을 위해 포항 해군항공사령부로 왔던 해상 초계기로 오늘 포항에서 이륙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29일 오후 1시 5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 해군 초계기가 추락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추락 당시 일대에는 큰 굉음이 울렸습니다.

새빨간 불기둥과 시꺼먼 연기가 높게 치솟아 목격자들이 많아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신고자들은 "군용 비행기가 추락했다", "어떻게 저렇게 비행기가 한 번에 떨어지느냐"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제보 영상에 따르면 추락한 초계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민가와의 충돌을 피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해군 P-3 초계기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

일부 목격자들은 119 상황실에 신고하며 "아파트 뒤편으로 비행기가 떨어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화염이 꺼진 뒤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렸으나 연기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서 조각난 초계기는 형체조차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초계기에는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군 당국은 이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해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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