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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AI·로봇 활용한 '미래 치안 현장' 첫 시연

<앵커>

일상에서 AI와 로봇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 치안 역량 역시 나날이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AI 드론이, 지상에서는 로봇개가 범죄자를 쫓는 미래의 치안 활동이 대구에서 시연됐습니다.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성못 야외 화장실에서 낯선 남자가 칼로 위협해 추행하고 도망쳤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2 요원이 드론 관제센터에 추격을 요청하고, 상공에 뜬 AI 드론이 범죄 용의자를 추격합니다.

56배 디지털 줌을 통해 확보한 용의자 인상착의 정보가 지상의 합동순찰팀에게 전달되고, 로봇개 형태의 폴리봇들이 빠르게 달리며 용의자의 뒤를 쫓습니다.

구조물 뒤에 숨은 용의자를 포착한 폴리봇은 렌즈 눈으로 보이는 상황을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합니다.

폴리봇에 의해 포위된 용의자가 뒤따라 투입된 기동순찰대 요원들에게 체포되면서 상황은 종료됩니다.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경찰 치안 현장이 대구에서 첫 시연을 가졌습니다.
 
[김강현/대구경찰청 미래치안구현TF 단장 : 아직은 치안과 로봇, 인공지능이 만나는 시작 단계입니다. 해당 업체와 유기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선제적 치안 대응 가능성을 모색하겠습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치안 활동이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대구 경찰은 마약류인 양귀비 밀경 재배 지역에 AI 드론 공중수색을 실시해 11개소 415주를 적발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무게 약 56kg에 초속 4m 속도로 10km를 뛸 수 있는 폴리봇은 험지나 인력이 투입되기 어려운 위험한 상황에서도 순찰과 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철수/(주)유엔디 대표 : 로봇에 있는 여러 가지 IoT센서나 유무선 통신을 통해 위험 요소들을 직접적으로 감지하고 감지된 부분을 경찰청 혹은 119에 직접 전송 가능합니다.]

대구경찰청은 이번 시연을 통해 AI와 로봇의 미래치안활동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미래지향적 치안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입니다.

TBC 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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