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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 상가에서 큰불…진입로 좁아 '진화 어려움'

<앵커>

오늘(28일) 오후 서울 을지로의 한 상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건물에서 큰불이 났는데요, 현재 5시간째 진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경범/목격자 : 연기가 나서 가봤더니 골목 안에 불이 이렇게 살짝 일어나더라고요. 가스 터지는 소리가 막 합산돼서.]

70대 남성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압 차량 52대 등을 투입했고, 진화율은 현재 70%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어서 불길이 완전 잡혀야 할 텐데, 왜 불이 났는지는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불이 난 곳은 세운상가 바로 옆에 위치한 노후 상가 1층입니다.

이 일대가 모두 재개발 예정지여서 진입로도 좁고 점포들이 밀집해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준수/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건물이 다 따닥따닥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노후화된 건물로 좀 밀집돼 있어서 급격히 상층부로 연소 확대가 돼 인접 건물로 (번졌습니다.)]

화재 구역의 점포 74곳이 영업 중이었는데, 소방 당국은 해당 구역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굴삭기를 이용해 건물들을 해체하면서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그곳에 차도 많이 지나다닐 텐데, 그 일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화재 발생 직후부터 서울 을지로 일대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현재도 을지로4가에서 3가까지 시청 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는 만큼 주변에 있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소방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한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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