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직 인턴 복귀 시 수련 기간 3개월 단축 허용…내년 레지던트 승급 가능

보건복지부가 이번 달 추가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인턴에 대해선 수련기간을 기존 12개월서 9개월로 단축시키기로 했습니다.

앞서 수련병원들은 기간 단축을 요청했는데, 복지부가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한 겁니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국 수련병원에 "6월 1일자로 인턴 수련을 개시해 2026년 2월 28일까지 인턴 수련을 완료하는 경우 인턴 이수를 인정한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인턴 수련 기간은 1년으로 통상 3월 1일 시작해 이듬해 2월 28일까지입니다.

이달 복귀하는 인턴의 경우 기간이 단축되면서 9개월의 수련 기간이 끝나면 내년 초에 레지던트로 승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먼저 복귀한 인턴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수련병원 측에서 기간을 단축시켜도 역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해서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복지부는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길을 열어주기 위해 수련특례를 적용한 5월 추가모집을 허용했습니다.

레지던트 3∼4년 차에 대해선 내년 초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특례도 제공했지만, 현재까지 지원자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수련병원은 접수기간을 연장했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오늘까지 마감을 연장했다가 인턴 수련기간 단축이 안내된 후 인턴만 추가 연장해 하루 더 지원받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