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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완주" 단언…"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당선" 압박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레(29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이 말은, 후보 단일화가 가능한 시간이 사실상 내일까지라는 뜻인데 오늘도 크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거듭 다짐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자신이 사퇴하는 방식의 단일화는 없다고 재차 단언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습니다. 끝까지 싸워 이기겠습니다.]

'단일화 구애'에 나섰던 국민의힘도 아무런 진전이 없자 전략 수정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SNS에 글을 올렸는데, '3자 구도'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앞으로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단 확신이 있습니다.]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모레 아침 6시 사전투표 시작까지 이제 35시간 정도 남은 가운데 양측의 막판 신경전도 가열됐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당선된다"며, '이준석 표는 사표'란 주장이 나왔고, 개혁신당도 "구태 정치를 청산하라"고 국민의힘을 정조준했습니다.

민주당은 범보수 단일화 논의를 '내란 단일화'로 규정했습니다.

[천준호/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 내란 단일화 야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극우 내란 연장이냐,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냐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3년 전 대선 때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를 마친 뒤 사전투표 전날이자 본투표 6일 전에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당시에는 윤석열, 이재명 후보 사이 지지율이 혼전 양상이었던 터라 단일화 유인이 컸단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당시와 지지율 구도가 다르고, 김문수-이준석 후보 양측이 접점을 전혀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현재로선 이번 대선은 '3자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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