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돼 어떤 후보가 나서더라도, 지지율은 단일화 이전 두 후보의 지지율 합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일과 25일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9%, 김문수 후보는 35%, 이준석 후보는 11%로 집계됐습니다.
보수 진영이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 52%, 김문수 후보 42%,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51%, 이준석 후보 40%로 집계됐습니다.
다자 대결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 합산은 46%인데 김 후보로 단일화하면 4%p, 이 후보의 경우에는 6%p 낮게 나온 겁니다.
기존 지지자들 중 일부가 이재명 후보 지지 등으로 이탈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 후보 지지층의 52%만 김 후보를 지지했고, 이재명 지지로 바뀌는 비율은 29%에 달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김 후보 지지층의 76%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이재명 지지로 바뀌는 비율은 6%였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시각차도 두드러졌습니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 84%는 단일화를 하는 게 좋다고 답변했지만 이준석 후보 지지자 57%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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