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 퍼레이드에 차량 돌진…운전자 체포

<앵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의 우승을 축하하는 퍼레이드 현장에서, 차가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사고 직후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사람들 사이로 돌진하더니 여러 명을 친 뒤에야 멈춰 섭니다.

현지 시각 어제(26일) 저녁 6시쯤, 영국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리버풀 FC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축하 퍼레이드 현장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퍼레이드가 끝난 직후 도로를 다시 개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 직후 영국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영국 리버풀 출신 53살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현지 목격자들은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고 이후 SNS에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고, 리버풀 FC 역시 SNS에 "오늘 저녁 발생한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습니다.

리버풀 FC는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사건 발생 당일에는 홈구장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축하 행사도 벌였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영상출처 : X(@dotconnectinga))